한국프로농구 한 시즌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대회. 챔피언 결정전은 한국프로
농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특이하게도 표기는 파이널로 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읽는다. 명칭의 유래는 당연히 NBA 파이널에서 따왔다.
현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전신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을 포함하여
가장 많은 우승(7회)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챔피언 결정전이 있었고 1997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농구대잔치와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1997년 챔피언 결정전 진출 구단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원주 나래 블루버드였고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 시즌부터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분리시키며 챔피언 결정전을
플레이오프에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 우승 구단은 플레이오프 우승 구단,
챔피언 결정전 MVP의 명칭은 플레이오프 MVP로 변경했다.
KBL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4위와 5위가 맞붙고 3위와 6위가 맞붙는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4위와 5위 중 승리 구단이 1위와, 3위와 6위 중 승리 구단이
2위와 맞붙으며 각각의 승리 구단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게 된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3선승제로, 챔피언 결정전은 4선승제로 시행한다. 6강 플레이오프(1라운드)와
4강 플레이오프(2라운드) 및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정규 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순위가 더 높은 구단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즉, 정규 리그 1위는 4강 플레이오프는 1, 2, 5차전, 챔피언 결정전 진출시에는 1, 2, 5,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이러한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정규 리그 1, 2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정규 리그 1, 2위에게 부여하는 혜택이 1라운드를 치르지 않고 2라운드로 갈 수 있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1라운드에서 소모되는 체력을 감안하면 혜택이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규
리그에서 암만 잘해도 레이오프에서 고꾸라져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도가 존재하는 셈이다. 내셔널 풋볼 리그도 같은 6강 방식인데
이쪽은 포스트 시즌 모든 경기가 단판이라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받은 구단이 좀 더 유리하다.
아래의 역대 전적을 보면 보통은 순위대로 가는 편이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 구단은
정규 리그 1, 2위가 대부분이고
1, 2위가 모조리 4강에서 떨어진 2009년과 2011년에도 3위가 우승, 4위가 준우승을
했다. 2024년에는 KCC가 최초로 5위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과 우승을 달성했다.
6위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아직 없다.
1997년 출범 이후 2020년까지 중간에 라운드별 경기수, 중립경기 개최, 홈-원정
순서 등 세부적인 부분의 변경은
있었지만, 플레이오프 출전 구단 수 및 대진표 등 큰 틀에서는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챔피언 결정전은 원년인 1997년부터 2000-01 시즌까지는 정규 리그 상위 구단 기준으로 2(홈)-2(원정)-3(중립) 형태로 진행되다가 중립 경기를 폐지한 2001-02 시즌부터는
2(홈)-3(원정)-2(홈) 형태로 변경되었는데, 2009-10 시즌과 2010-11 시즌은 챔피언
결정전에 한해 중립 경기가 부활했다. 2012년부터 다시 2-3-2 형태로 돌아갔다가
2015-16 시즌부터 현재의 체계인 2(홈)-2(원정)-1(홈)-1(원정)-1(홈)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